응답하라 1970 테니스 게임 '퐁', 리얼 테이블 게임기로 부활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04.11 09:23:59
1972년 세상에 태어나 세계 첫 비디오 게임 메가히트작으로 자리잡았던 테니스 게임 '퐁(Pong)'이 돌아왔다. 그것도 화면 속이 아닌 물리적인 입방체 공과 라켓으로 말이다.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에서 비디오게임 '퐁'을 오락실의 에어하키 게임처럼 테이블 게임기로 만든 상품이 등장했다. 리얼 퐁 게임기는 현재 목표한 개발 자금을 달성한 상태이며, 1290달러(약 147만원)를 투자하면 시장 출시에 앞서 게임기를 받아볼 수 있다. 리얼 퐁 게임기는 1690달러(약 193만원)에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리얼 퐁 게임기는 길이 121cm 크기의 커피 테이블처럼 만들어졌으며, 테이블의 유리 속에 물리 입방체 공과 라켓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기 속에 든 공과 라켓은 내부 자석에 의해 움직이며, 공이 벽에 닿으면 LED라이트가 빛나는 연출을 보인다.

리얼 퐁 게임기에는 USB충전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제품 색상은 블랙, 브라운, 그레이 3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테니스 게임 '퐁'은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도 즐겼다고 밝힌 바 있는 1970년대 인기 명작으로 당시 미국 현지에서 1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제작사 아타리(Atari)의 대표작이기도 한 '퐁'은 이후 비슷한 형태의 게임을 다수 탄생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정품 1만대 보다 훨씬 많은 10만대 가량의 복제 게임이 범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 퐁 게임기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리얼 퐁 게임기. / 킥스타터 캡처


▲리얼 퐁 게임기. / 킥스타터 캡처


◆ 테이블 비디오 게임기 출발점은?

1970년대 '퐁' 게임기는 과거 오락실 기계처럼 브라운관 화면이 직각 혹은 비스듬히 약간 누운 형태로 만들어졌다. 킥스타터의 리얼 퐁 게임기처럼 테이블 형태로 만들어진 게임기는 명작 슈팅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게임 디자이너 니시카도 토모히로(西角友宏) 손에서 만들어진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30~40대는 물론, 50~60대도 한번쯤은 즐겨봤을 만큼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다. 게임은 좌우로 움직이면서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UFO를 포를 쏘아 격추시키는 형태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일반적인 오락실 기계 외에도 카페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테이블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테이블 게임기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유리판 아래에 브라운관이 설치되고 테이블 옆면에 조이스틱과 버튼, 동전 투입구가 탑재된 모양을 띠고 있다.

▲테이블 게임기 형태 ‘스페이스 인베이더’. / 위키피디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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