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어트랙션 솔루션으로 VR 생태계 이끈다···피앤아이시스템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 2017.04.19 07:38:48
차체에 부딪혀 갈라지는 바람과 속도감, 노면의 미세한 굴곡에 차체 흔들림까지 전달하는 레이싱 게임. 놀이기구의 아찔한 긴장감과 역동성을 고스란히 재현한 체감형 어트랙션. 현실을 방불케 할 만큼 잘 꾸며진 시뮬레이션 훈련 현장.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내는 콘텐츠들이다.

동시에 이 콘텐츠는 3D·VR 콘텐츠 제작사 '피앤아이시스템(P&I시스템)' VR 사업부의 주력이기도 하다. 자체 개발한 VR 콘텐츠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 체감형 VR 어트랙션(Attraction)을 만든다. VR 어트랙션에 탄 사용자는 가상현실 화면에서 움직임, 가속도와 바람, 오감까지 느끼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롤러코스터, 급류타기와 전투기 조종 등 VR 콘텐츠의 역동성과 현장감을 전달하려면 어트랙션 시설의 움직임 범위와 폭 모두 넓어야 한다. 피앤아이시스템의 VR 어트랙션은 모터와 구동부 개수가 일반 제품보다 많다. 본체에 적용된 6축 모터는 상하좌우전후에 대각선, 회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구현한다.

▲피앤아이시스템이 자체 제작한 VR 어트랙션. 하단에 6축 모터를 사용, 기존 어트랙션보다 동작 범위가 훨씬 넓다. / 차주경 기자

피앤아이시스템의 VR 어트랙션으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면, 차량의 속도감은 물론 노면의 진동까지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몸이 급격히 쏠리는 느낌, 기울어진 차로에서 턱을 밟을 때의 충격, 스티어링 휠을 통해 손으로 전달되는 노면 진동도 현실감을 더한다. 오큘러스 리프트 기반으로 화질도 양호하며, 화면 내 각종 콘텐츠도 깔끔하게 표현된다.

VR 어트랙션 종류도 다양하다. 자동차나 자전거 등 지상을 달리는 어트랙션은 물론 공중을 나는 느낌을 재현하도록 모터·구동부가 위쪽에 배치된 어트랙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살리는 낙하산형 어트랙션 등이다.

피앤아이시스템은 VR 콘텐츠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자체 제작 가능한 올인원 제조사다. 많은 국내외 VR 어트랙션 제조사들이 피앤아이시스템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피앤아이시스템은 나아가 VR 어트랙션의 한계인 '걷기' 개선에 나선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사용자는 가상현실 내에서 걷거나 뛰면서 VR 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피앤아이시스템은 CES, MWC와 한국전자전 등 국내외 전시회에 VR 어트랙션을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VR 어트랙션 체험 시 비명을 지르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VR 어트랙션의 재미와 현실감은 입을 모아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윤은석 피앤아이시스템 VR사업부 본부장은 "VR 콘텐츠의 재미와 품질은 체험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기술 집약형 VR 어트랙션을 만들어 실력 있는 VR 콘텐츠 파트너사에게 공급하겠다. API와 SDK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성능 VR 어트랙션과 콘텐츠의 공생 관계,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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