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와 만난 프라모델, 가상세계에서 살아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06.14 14:54:14
현실세계의 프라모델 모형과 가상세계 속 우주전투기가 서로 연동되는 게임 콘텐츠가 등장해 팝컬처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글로벌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는 미국서 열린 대형 게임 이벤트 E3에서 '스타링크 배틀 포 아틀라스(Starlink Battle for Atlas)'를 발표했다. 이 게임이 주목 받는 이유는 현실 속 우주선 프라모델 모형에 달린 무기를 바꾸면 게임 속 우주선의 무기도 바뀐다는 점에 있다.

게임과 연동되는 프라모델은 게임기의 콘트롤러에 전용 모듈과 함께 연결된다. 게임 콘트롤러 위에 우주선 프라모델을 얹어 놓은 듯한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프라모델과 어떻게 연동되는지, 앞으로 어떤 관련 프라모델이 출시될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2018년 가을 출시될 '스타링크 배틀 포 아틀라스'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할 예정이다.


▲스타링크 배틀 포 아틀라스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현실세계 속 프라모델 모형을 게임이라는 가상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으며, 만화・애니메이션서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현실 속 모형과 가상세계 속 캐릭터를 서로 잇는 것은 사용자에게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재미와 콘텐츠와 모형에 대한 애착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콘텐츠 사업자 입장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도 팔고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팔 수 있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모형과 디지털 콘텐츠의 결합은 아이들을 콘텐츠 세상으로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다. 3040세대 성인 남성들에게는 과거 만화에서 보던, 꿈처럼 느껴지던 재미를 만끽한다는 점과 수집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매력을 전달할 수 있다.

▲게임과 연동되는 프라모델 모형. / 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실세계 속 모형의 무기 부품을 바꾸면 게임 속 우주선 무기도 함께 바뀐다. / 유튜브 영상 갈무리


▲게임은 우주선 프라모델 외에도 캐릭터 피규어 모형과도 연동된다. /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비소프트는 3가지 우주선과 1개의 캐릭터 피규어 모형을 공개했다. / 유튜브 영상 갈무리


◆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는 닌텐도가 모형 상품에 적극적

슈퍼마리오로 유명한 게임 전문 기업 닌텐도는 '아미보(Amiibo)'란 이름의 피규어 모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4년 11월 첫 등장한 아미보는 '대난투스매시브라더즈' 등 닌텐도 인기 게임과 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인 NFC로 서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미보는 모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특정 게임 속에 등장시키거나 해당 캐릭터에 대한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닌텐도는 캐릭터 피규어 모양의 아미보 외에도 실타래 인형과 카드 형태의 아미보도 만들어 판매했으며, 2015년 3분기 기준 피규어 형태는 전세계 3100만개, 카드 형태는 2150만개의 아미보를 출하할 만큼 전세계 게임 팬들 사이서 인기가 높다.

▲슈퍼마리오 아미보 모형. / 닌텐도 제공


▲닌텐도는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아미보를 판매하고 있다. / 닌텐도 제공


◆ 장난감 부문에서는 레고가 앞장서

레고(LEGO)는 '넥소 나이츠' 브릭 장난감을 자사 제작 모바일 게임과 연동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에는 '넥소 스캔'이란 기능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브릭 장난감의 QR코드를 읽어 게임 콘텐츠에 반영한다. 예를들어 넥소 나이츠 브릭 방패나 검을 스캔하면 해당 무기의 능력을 갖춘 게임 아이템을 얻는 식이다.

게임 넥소 나이츠에서는 장난감 브릭에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넥소 파워'라 부르고 있으며, 약 300여개의 넥소 파워를 장난감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넥소 나이츠는 모바일 게임과 연동된다. / 레고 제공

독일에서 온 인기 스토리텔링 장난감 '플레이모빌(Playmobil)'도 증강현실(AR) 기능을 담은 디지털 앱과 장난감을 서로 연결시켜,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모빌은 전용 앱인 '플레이모빌 스캔'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앱의 카메라 스캔 기능을 사용해 플레이모빌 장난감 박스나 카탈로그를 비추면 해당 장난감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레이모빌은 전용 AR앱 ‘플레이모빌 스캔’으로 장난감에서 얻지 못하는 보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선사한다. / 플레이모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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