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테디베어, 세일러문 버전' 1992개 한정 생산...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효과는?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07.12 08:44:01
국내에서는 건담 프라모델로 유명한 반다이가 '테디 베어' 곰인형으로 유명한 독일 슈타이프(Steiff)와 손 잡고 인기 만화・애니메이션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을 소재로 한 한정판 곰인형 상품을 출시한다.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세일러문 테디 베어는 전세계 딱 1992개만 생산되며, 곰인형 하나하나에 시리얼 넘버가 새겨진다. 인형은 테디 베어에 세일러문 전투복을 입힌 모양새이며, 발에는 세일러문을 상징하는 달 문양이, 왼쪽 귀에 슈타이프 테디 베어의 상징인 '버튼 인 이어' 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인형 가격은 4만3200엔(약 44만원)의 고가 상품인 만큼 오는 12월하순부터 현지 백화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곰인형의 대명사 '테디 베어'는 독일에서 인형 장인의 손에 의해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며, 해외에서는 인형의 예술성을 인정 받아 일부 테디 베어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인기가 높다.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은 1992년 만화책으로 첫 등장한 인기작으로, 1990년대 당시 어린이였던 현재 20, 30대 여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세일러문 캐릭터 상품이 소비되고 있다. 성인이 된 세일러문 소비층은 고가의 세일러문 캐릭터 패션 아이템 소비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슈타이프가 만든 ‘세일러문 테디 베어’. / 반다이 제공


▲한정상품 세일러문 테디 베어는 전세계 1992개만 생산되며, 인형 하나하나에 시리얼넘버가 새겨진다. / 반다이 제공


◆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왜 하나?

테디 베어에 인기 작품인 '세일러문'을 녹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테디 베어 소비층 외에도 세일러문 팬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소비자를 자사 상품으로 쉽게 불러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상품 혹은 캐릭터에 또 다른 캐릭터를 더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메신저 캐릭터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를 자사 상품에 더해 10, 2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자사 게임 콘텐츠에 인기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출연시켜 영화・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의 게임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에 적극적인 '헬로키티'

캐릭터에 또 다른 캐릭터를 더해 대중들의 인기를 더 높이는 사례는 '헬로키티'가 대표적이다. 헬로키티는 슈퍼로봇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마징가Z'를 더해 헬로키티 마징가Z 캐릭터 상품을 등장시킨 바 있다.

헬로키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울트라맨, 하츠네 미쿠, 원더우먼, 슈퍼걸, 캣우먼, 할리퀸 등 인기 영화・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으로 변신해 기존 헬로키티 팬층은 물론이고 각 캐릭터 팬층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헬로키티에 마징가Z 캐릭터를 더한 ‘초합금 헬로키티 마징가Z’ 액션 피규어. / 반다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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