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신권' 만화책 모두 담은 전자책 나온다…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 모집중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09.18 07:00:00
1980년대 인기 만화 '북두신권(북두의권/北斗の拳)'의 모든 내용을 한권의 디지털 책으로 담는 프로젝트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진행 중이다.

일본 스타트업 '프로그레스 테크놀러지'는 북두신권 만화책을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9월 킥스타터를 통해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는 11월 11일 마감된다.

'전권일책 북두의권(全巻一冊 北斗の拳)'이란 이름이 붙은 이 디지털 만화책은 e잉크 디스플레이 2장을 실제 종이로 만들어진 만화책 속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책임은 분명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종이로 된 만화책인 셈이다.

▲전권일책 북두의권 전자책 표지. / 킥스타터 제공

'전권일책 북두의권'에는 애장본으로 출판됐던 '궁극판(究極版)' 18권과 특별본인 '내 등에 오른 자(我が背に乗る者)'를 모두 담았다. 뿐만 아니라 일본어판과 미국판을 선택해 볼 수 있어 영어권 북두의권 팬 사이서도 주목 받고 있다.

북두의권 전자책은 전량 일본에서 생산된다. 현재 모집된 자금은 1398만4900엔(1억4391만원)쯤 되며, 목표 금액은 3000만엔(3억900만원)이다.

'전권일책 북두의권' 가격은 킥스타터 최저 투자금액 기준 2만5000엔(25만8000원)이다.

▲현재 제작 중인 전권일책 북두의권 전자책. / 킥스타터 제공

만화 '북두의권'은 1983년 만화 잡지 주간소년점프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작품으로, 핵폭발로 황폐화되어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암울한 세상에서 주인공 켄시로가 세상의 구세주 역할을 하는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로 그려졌다.

국내에서 '북두신권'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이 만화는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모두 27권이 출간됐으며, 전세계 1억부 이상 판매된 인기작이다. 만화 '북두의권'의 인기는 핵전쟁으로 황폐화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 '창천의권(蒼天の拳)'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 일본 전자만화책 시장은 1617억엔, 전자책 시장 82% 차지

시장조사업체 임프레스 총합연구소가 7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도 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는 1976억엔(2조334억원)이며 2015년도 1584억엔(1조6300억) 대비 24.8% 증가했다.

전자책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분야는 '만화'다. 2016년 기준 전자 만화책 시장 규모는 1617억엔(1조6639억원)으로 같은 해 전체 전자책 시장의 82%를 차지한다.

▲아마존 전자책 킨들. / 아마존 제공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포함한 전체 만화 시장으로 봐도 일본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만화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30억6700만달러(3조4746억원)이며, 두 번째로 큰 미국 시장의 6억9000만달러(7817억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무료 만화 시장도 성장세를 보인다. 임프레스 총합연구소는 2016년도 일본 무료 만화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9배 증가한 78억엔(800억원)이며, 2017년 시장 규모는 1.3배 더 증가된 101억엔(1036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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