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옌스 묄레 플레이모빌 해외사업총괄 "한국은 유니크한 시장"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10.27 18:58:00
성인층에서도 인기를 끄는 장난감 업체 '플레이모빌'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5년 '플레이모빌 아트전' 등 예술과 장난감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독일 본사는 한국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인다.

'옌스 묄레' 플레이모빌 해외사업 개발부문 총괄은 25일 한국을 방문해 IT조선과 만났다. 묄레 총괄은 플레이모빌 독일 본사에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옌스 묄레(사진) 독일 플레이모빌 해외사업 개발부문 총괄. / 김형원 기자

묄레 총괄은 "한국 시장은 어른의 장난감을 다루는 키덜트 마켓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점은 다른 지역 시장에서 배울 점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 스포츠카를 본떠 만든 플레이모빌 장난감은 아이가 아닌 아빠가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라는 것이다.

플레이모빌 수입사 아이큐박스는 한국에서 다수의 플레이모빌 아트전을 진행 중이다. 묄레 총괄은 이 행사와 관련해 "플레이모빌과 예술을 결합 활동은 한국 시장의 재미난 요소다"라며 "한국의 플레이모빌 아트 전시회는 전 세계 플레이모빌 마케팅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캐나다 그래벵 뮤지엄 등에서 한국 사례를 본뜬 유사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상상력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드는 플레이모빌은 5월 '고스트버스터즈' 등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한 장난감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성인층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플레이모빌은 1974년부터 지금까지 43년 간 단 한번도 영화・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소재 삼아 장난감을 만든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풀이할 수 있다.

묄레 총괄은 고스트버스터즈 등 인기 콘텐츠를 소재로 한 장난감을 만든 까닭을 캐릭터 라이선스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플레이모빌이 만든 '드래곤 길들이기'는 어린이층에서, '고스트버스터즈'는 성인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독일 본사에서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플레이모빌 장난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캐릭터 장난감 시장은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명 캐릭터를 사용한 플레이모빌 상품의 구체적인 매출을 묻는 말에는 "장난감 매출은 성수기인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릭터 상품 차기작이 있냐는 질문에는 "스포츠 관련 장난감을 준비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 플레이모빌 "한국은 중국·일본과 함께 포커스 마켓"

플레이모빌은 2018년 한국시장을 '포커스 마켓'으로 지정한다. 포커스 마켓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함께 중국·일본 등이 여기에 속한다.

포커스 마켓 전략에 대해 묄레 총괄은 "현재 한국・중국・일본 지역 어린이 인구가 감소 추세지만 1인 자녀 가구 증가로 어린이 한 명에게 투자하는 금액의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프리미엄 장난감 브랜드인 플레이모빌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세 전략과 관련해서는 "어린이에게는 플레이모빌 장난감의 재미와 장점을, 부모에게는 플레이모빌의 교육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라며 "스마트폰은 어린이를 수동적으로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데, 반대로 장난감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모빌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7년 예상 매출은 2016년 매출(6억1100만유로·8100억원) 대비 10%쯤 늘어난 7억유로(9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모빌 장난감은 독일 본사가 위치한 유럽에서 전체 매출의 70% 쯤을 거둬들이며, 북미 시장은 20%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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