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 인수하는 이유는?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 2017.11.12 08:10:00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1세기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21세기 폭스는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영화사로 손꼽히는 '20세기 폭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2016년 기준 영화 배급 시장 점유율로 볼때 디즈니가 가장 높은 26%, 워너 브러더스가 두 번째로 높은 16.8%, 20세기 폭스는 12.92%다.

디즈니가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성사시키게 되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영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 2019년 자체 인터넷 영화 서비스를 준비 중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입장에서는 20세기 폭스의 영화 콘텐츠는 물론, 21세기 폭스가 보유한 케이블 채널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 스타워즈・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완성

루카스필름과 마블을 인수한 월트디즈니는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와 어벤져스·아이언맨 등 마블 히어로 영화로 높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마블 슈퍼히어로는 아직 20세기 폭스의 손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데드풀. / 20세기 폭스 제공

20세기 폭스는 엑스맨·울버린·판타스틱포·데드풀 등 마블 슈퍼 히어로 소재 영화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마블 영화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월트디즈니와 디즈니 품안에 안긴 마블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20세기 폭스 인수는 마블 영화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완성과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디즈니의 마블 영화에 더 많은 슈퍼히어로의 등장과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 캐릭터 판권 사업 강화

20세기 폭스에는 전세계 흥행수입 27억달러(3조1191억원) 이상을 기록한 히트작 '아바타'와 '혹성탈출', '에일리언' 시리즈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SF걸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국민 캐릭터인 '심슨 가족'로 20세기 폭스의 소유다.

▲아바타. / 20세기 폭스 제공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는 디즈니의 캐릭터 판권 사업 강화로 고스란히 연결된다. 디즈니가 스타워즈와 마블을 삼킨 뒤 시장에는 다양한 스타워즈·마블 캐릭터 상품이 나왔다.

SF영화 팬 입장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 콘텐츠의 속편과 피규어 등 관련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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